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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시



좁은 수로를 따라 유유히 떠다니는 곤돌라에서 구성진 노랫가락이 들려오는 낭만의 도시 베니스. 수백 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이 도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도시와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은 현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그뿐만 아니다. 베니스에서는 다른 도시에서는 접할 수 없는 복잡함과 여유, 광장과 골목, 수로와 곤돌라, 수많은 다리를 만나게 된다. 어둡고 비좁은 골목과 골목 사이를 연결하는 작은 다리들, 그 밑으로 흐르는 수로 위에 홀연히 떠다니는 곤돌라는 멋진 그림엽서가 된다. 여행자라면 누구나 사랑할 만한 도시 베니스에서는 해마다 사순절(부활절 전의 40일)에 앞서 화려한 카니발을 벌인다.
1979년 부활한 베니스 카니발 가면축제
베니스 카니발의 모태는 15세기에 마스크를 한 사람들이 모임을 가진 데서 비롯되지만 베니스를 상징하는 마스크에 대한 기록은 13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의 카니발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은 베니스의 문화가 황금기에 달했던 16세기. 당시 지배자들은 축제 기간만큼은 신분과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원하는 의상과 분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를 통해 갈등을 완화시키고 사회적 통합을 꾀한 것이다. 일 년에 단 한번뿐이지만 신분을 넘어선 카타르시스를 만끽하는 서민축제는 점차 귀족들의 방탕한 축제로 변질었고, 이후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한동안 잊혔던 카니발이 화려하게 부활한 것은 지난 1979년이다. 시민들이 모여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카니발의 전통을 되살린 것이다. 베니스 카니발은 독특한 가면과 화려한 의상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기독교 문명에 뿌리를 둔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베니스 카니발과 맞물린 시기에 다양한 카니발을 열고 있는데, 유독 베니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멋진 장소와 특유의 화려함, 오랜 역사성 때문일 것이다.
카니발은 중세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펼치는 퍼레이드 행렬이 산마르코 광장에 모이면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다음날부터는 베니스 전역에서 화려한 의상과 가면을 쓴 사람들이 활보한다. 거의 매년 참가해 프로 수준의 분장과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부터 관광 왔다가 분위기에 휩싸여 어설픈 가면과 망토를 걸친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대개의 경우 쌍을 이뤄 다니거나 가족이어서 혼자 가면 외롭다.
카니발의 복장은 머리에 마스크를 쓰고 몸에는 외투를 걸치는 것이 일반적이나 웬만큼 독특한 분장이 아니고는 눈길을 사로잡기가 쉽지 않아 저마다 화려하고 세련된 분장을 하려고 노력한다. 카니발 기간 내내 사람들은 산마르코 광장 주변에 각양각색의 가면과 기발한 분장을 하고 모여든다. 이 기간의 베니스는 글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베니스 시민들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몰려 미로와도 같은 복잡한 골목은 마스크를 쓰거나 페이스페인팅을 한 인파로 가득 찬다. 1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려들기 때문에 축제기간에 호텔을 잡는다는 것은 하늘에서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사진가와 방송사들의 취재경쟁 또한 치열해 마음에 드는 분장을 한 사람이 나타나면 동시에 카메라를 들이대기 일쑤. 물의 도시, 베니스의 낭만적인 풍경과 환상적인 의상을 입은 모델들은 놀랄 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훌륭한 배경이 되기에 관광객들의 카메라 또한 사방에서 터진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
야외에서 벌어지는 자발적인 행사와 더불어 베니스 카니발의 또 다른 특징이 가면무도회와 연극, 댄스공연, 다양한 문화행사다. 중세 때 귀족들의 방탕한 오락문화였던 가면무도회는 오늘날에도 사교의 장으로 이용되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카니발 기간 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면무도회가 벌어지는데, 적지 않은 비용과 드레스를 갖춰 입어야 하기 때문에 서민들은 참가하기가 쉽지 않다.
카니발이 막바지에 달할 때쯤 베니스의 심장부인 산마르코 광장은 축제의 마지막을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귀족복장에서부터 화사하고 컬러풀한 원색의상, 고양이 가면과 광대복장, 중세 기사복장을 한 사람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카니발 기간에 한몫 잡으려는 거리의 예술가와 악사들 또한 카니발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광대들의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크고 작은 운하를 타고 흐르는 악사들의 흥겨운 연주, 그리고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페이스페인팅 전문가들은 관광객까지 축제의 주인공으로 변신시킨다. 약 2주 동안의 카니발 기간에는 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를 비롯해서 수상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사실 베니스 카니발은 굉장히 정적인 축제다.
남미의 카니발처럼 관능적이지도 않고 유럽 다른 나라의 축제처럼 열정적이지도 않다. 그럼에도 베니스 카니발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낭만적인 풍경과 세련되면서도 화려한 아름다움이 어우러지기 때문일 것이다. 또 하나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형식이나 규칙, 연출이 없는 베니스 카니발에서는 가면만 쓰면 누구나 주인공이 된다.
베니스의 주요산업으로 자리 잡아
베니스 카니발은 단순한 축제에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돈을 뿌려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베니스 사람들에게는 돈을 벌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기회인 것이다. 관광객이 뿌려대는 돈은 호텔, 레스토랑, 극장, 카페, 와인바, 노점은 물론 거리의 예술가들에게까지 이익을 안겨 주는 거대한 산업이다. 때문에 카니발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전통은 사라지고 관광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요식행위만 남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생기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베니스 카니발이 축제 본연의 역할인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베니스 카니발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것이 가면인데, 가면을 쓰고 벌이는 놀이는 우리에게도 아주 친숙하다.
조상들은 탈춤이나 야외 가면극 등에서 파계승이나 몰락한 양반, 무당, 하인들을 등장시켜 특권계급과 형식적 도덕에 대한 반항과 비판을 해왔다. 이처럼 가면 뒤에 얼굴을 가리고 잠시나마 자신의 신분을 잊은 채 그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풍자할 수 있는 익명성은 피지배계층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베니스 카니발은 참가자들에게 익명의 행복과 허용된 일탈을 만끽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전해 준다. 10일 남짓한 이 카니발이 1년을 살아 가는 활력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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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 2006년 09월 28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바로 제가 찿아다녔던 곡이네요!!
더군다나 악보까지... 감사드려요..
자주 들릴께요 이런 좋은사이트가 있다는걸 지금껏 왜? 몰랐을까요..
좋은음악들도 함께 듣고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하루돼세요.. ㅎㅎ

이승은 | 2007년 07월 31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아 ㅜ 이곡 피아노반주 악보는 구할수없을까요 ? ㅜㅜ

예전에 있었는데.. 창고 어딘가에 있을건데.. 쉽게 보이지 않네요.
악보정리한답시고 많은량의 악보를 정리했는데 그리 숨어들어갔나.. ㅡ.ㅡ;;

예쁜김소연 | 2008년 07월 10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어어 이거 !
트럼펫하고 클라는 많이봤는데!!

플룻은편곡된건가요?_?

이삐니 | 2008년 10월 30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다음 연습곡으로 하려고 악보 챙겨놓은 건데...
ㅎㅎ 좋다 맨날 들을수 있어서...ㅋㅋㅋ
감솨감솨^*^

| 2009년 04월 05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ㅋㅋㅋ | 2009년 08월 17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나요거1등한곡임

은아 | 2009년 10월 01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정말 멋잇어여,,

이희정 | 2009년 11월 18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혹시 mp3 파일은 구할수가 없나요?ㅜㅜ

| 2009년 11월 20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이희정 | 2009년 11월 21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댓글이안보여요ㅜㅜ

BlogIcon 김재근 | 2009년 11월 22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별도의 음원전송은 불가능 합니다.
자주 오셔서 듣고 가시면 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희정 | 2009년 11월 24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네^^
요즘 매일 이곡을 들으면서 연습하고있어요..
좋은자료 너무 감사합니다^^

햇살 | 2010년 01월 02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베니스 아 베니스~~

김혜리 | 2010년 03월 24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피아노 악보 좀 구할 수 없을까요??
진짜 절실합니다

김가은 | 2010년 04월 04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저이거 맨날여기와서 듣고가여~^^

드뎌 찾았다..@_@ | 2010년 08월 01일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저 이곡 mp3 파일 보내주시면 안될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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